편집자의 선택
-
그렇게 전사는 뻐꾸기를 구하고작가: 서계수 | 장르: SF, 일반완벽했던 언니가 변했다…… 테러리스트 때문에?!빼어난 외모와 성적에 시원스러운 성격까지 갖춘 인기인. ‘나’와 자매인 연아름은 그런 완벽한 고등학생이었다. 내가 태어나기 전에 입양이 되었다는 이유로 집안에서는 언니 취급받는 아름에게 나는 내내 열등감을 느끼며 자라 왔지만 그런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는 것은 일기장뿐. 그런데 새 학년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내게는 ‘뻐꾸기’와도 같은 존재인 아름에게 변화가 일어났다. 시험지를 찢고 친구에게 폭력을 가하는 등의 돌발적인 행동을 저지르자 급우들은 아름에게 거리를 둔다. 그러던 중, 평소에 눈길이 가던 서은새라는 남자애가 내게 다가오더니 ‘자신은 서은새가 아니며 시간 요원’이라고 밝히며 아름을 원래대로 돌려놓기 위해 왔다고 말하는데. 「그렇게 전사는 뻐꾸기를 구하고」에서 평범한 고등학생들의 삶에 시간여행자가 개입한 데는 사실 「터미네이터」급 스케일의 연유가 있다. 하지만 그러한 시간여행의 설정과 사연보다도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건 10대 주인공의 생활 반경과 감정선에 걸맞은 풋풋하고 씩씩함이다. 열등감과 화해, 자매애, 로맨스의 두근거림이 어우러진 산뜻한 작품을 한번 직접 읽어 보시길. *본작은 2023년 황금드래곤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
-
The pen작가: 제넬 | 장르: 판타지살인범을 찾아 달라는 ‘말하는 만년필’칼럼니스트인 나는 아직 연인 관계는 아니지만 좋아하는 그녀에게 뜬금없이 고급스러운 만년필을 선물받는다. 갑작스러운 선물에 의아했지만 기뻤던 나는 그녀에게 사귀자는 말을 먼저 해야겠다고 고백을 결심한다. 그러나 그 이후 그녀의 연락이 갑자기 뜸해지고, 그녀와 소원해진 원인을 알 수 없어 좌절하던 내게 연이 없는 사이라 그렇다며 만년필이 말을 거는데. 영혼이 깃든 사물을 소재로 한 「The pen」은 인연을 만드는 만년필로 인해 갖은 고통을 겪는 한 프리랜서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어반판타지 소설이다. 만년필 탓에 실연을 당하고 웬 살인범과 자꾸만 엮이는 수상한 상황이 펼쳐지는데, 맞춤법 검사기보다 뛰어난 데다 말동무까지 해 주는 만년필을 거절할 고독한 칼럼니스트가 어디 있겠는가. 통통 튀는 전개에 예상하지 못한 훈훈한 결말까지, 아스트랄한 작품을 좋아한다면 추천해 본다. *본작은 2023년 황금드래곤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
-
10개월 – 3 (제1회 종말 문학 공모전 대상작)작가: 종말 문학 | 장르: SF, 호러#편집부가 추천하는 출판 작품어느날부터 여자들이 하나둘 남자로 변해버린다. 여자가 사라지는 종말의 세상,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인간군상의 민낯을 만난다. 제1회 종말 문학 공모전 대상 수상작.
-
트윗 하나 잘못해서 신을 만났어요작가: 수능특강 | 장르: SF, 일반신은 죽었다, 아니, 뒤졋다.신이 있다면 도무지 용납하지 않았을 것만 같았던 일이 세상에는 심심치 않게 일어나곤 한다. 그런 일을 알게 된 것일까, “신은 뒤졋다.”라며 독설과 욕설을 트윗에 쏟아 내던 주인공은 별안간 신의 초대를 받는다. 요즘 인기 있는 밈을 쓰고, 권능이라고 보여준 게 따뜻한 물 한 잔인 조촐한 신은 주인공에게 나름대로 직무 유기 혐의에 대해서 변명을 해 나간다. 재기발랄한 문체로 표현한 신은 제법 파격적이다. 존대말을 쓰고, 의기소침하기도 하며, 고작 인간 하나에게 세상이 일어나는 이치를 친절하게 설명하기도 한다. 그러더니, 마침내 주인공을 소환한 이유를 밝히는데……. 각자가 생각하는 신의 모습과 존재의 의의는 모두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러니 어쩌면 혹자는 작품 속 신의 질박함을 아쉬워할 수도 있고, 혹자는 신의 입을 빌어서 이야기하는 작가의 사상에 공감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을 추천하는 이유는 보편성이다. 신이 정말로 있다면 세상에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까, 하는 질문은 살면서 한 번쯤은 누구나 품을 수밖에 없으므로 극락이나 천국과는 먼 요즘 세태에서는 그런 질문이 더더욱 자주 떠오른다. 나름의 해답을 제시한 이 소설은, 신이 존재할까, 존재하지 않을까를 고민해 본 적이 있다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생각할 거리가 필요하다면, 이 작품이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다. *본작은 2023년 황금드래곤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
-
늑대는 설원의 장미를 꺾고자작가: 견규영 | 장르: 판타지, 로맨스귀부인 사령관 주인공의 냉담한 매력이 돋보이는 전쟁 로맨스 판타지여신의 나라 성왕국(聖王國) 타르고나는 40년 전 제국으로부터 독립한 뒤 설산으로 둘러싸인 북방 지역을 국경으로 삼고 알비누스 요새를 구축했다. 그러나 국경 지역의 주민과 병사들은 수시로 영토분쟁을 일으키는 제국군과 거친 성정의 유목민족을 경계해야 함은 물론, 고지대의 혹한까지 견뎌야 하는 처지이다. 이토록 험한 북방 요새에 새로 부임한 사령관과 함께 등장한 ‘특이한’ 동반자가 있었으니, 바로 명문가 출신의 여기사이자 귀부인 하비엘 알바레즈다. 그러나 부임 후 기습 작전을 명령했던 신임 사령관이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부사령관이었던 하비엘이 전쟁 지휘권을 승계하는 것을 두고 요새 수비대장 라일 오르테가와 마찰을 빚는다. 그러자 하비엘은 칼을 뽑아 들며 라일을 승복시키기 위한 한판 승부를 제안하는데……. 남모를 상처와 과거를 지닌 주인공의 활약이 거침없이 펼쳐지는 전쟁 액션 로맨스 판타지 『늑대는 설원의 장미를 꺾고자』를 추천작으로 선정하였다. 거침없는 도발과 공격도 두려워하지 않는 늑대의 호전성을 지녔으나 냉담한 내면의 서사가 비밀스러운 하비엘을 중심으로, 생동감 넘치는 액션과 전쟁씬 묘사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원탑 능력물이라는 설정 특성상 빠르게 탈락되는 조연의 역할이나 주변부 이야기들이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지만, 첫 화의 인상적인 대치 장면부터 스피디한 전개를 이어 나간다. 설원을 바탕으로 나부끼는 회색 머리카락, 풍채가 좋은 장신, 파이프를 물고 담배를 피는 귀부인 사령관 주인공의 탄생과 활약을 만나 보자. *본작은 2023년 황금드래곤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