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ve를 기리며

Steve Jobs 유가족의 성명


지난 10년은 애도와
치유의 과정이 함께했던 시간입니다.
저희에게는 상실감만큼이나 감사의 마음이 깊어지는 시기였죠.

저희 가족은 마음의 위안을 찾기 위해 각자 저마다의 길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결국 Steve에 대한 사랑과 그의 가르침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곳에서 하나가 되었습니다.

Steve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남겼지만,
그중에서도 그의 가르침의 영향이 아직 생생하게 살아 있음을 느낍니다.

그는 우리에게 언제나 세상의 아름다움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아이디어에 호기심을 가지고,

눈앞에 보이는 것 저 너머에 주목하고, 무엇보다 언제나 초심을 유지하고

겸손할 것을 가르쳐줬습니다.

저희는 여전히 많은 것을 그의 눈으로 봅니다.

하지만 그는 또 한편으로는 각자 자신만의 관점으로 세상을 볼 것을 가르쳤죠.
그는 우리에게 삶을 위한 도구를 남긴 셈이고 그 도구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희에게 가장 큰 위안이 되는 것 중에
하나는 Steve를 떠올릴 때
아름다움이 연상된다는

점입니다. 나무가 우거진 언덕, 잘 만들어진 오브제처럼

아름다운 것들은 저희에게 그의 영혼을 상기시켜줍니다. 그는 병마로 고통을 겪는 중에도
존재의 아름다움에 대한 믿음을 한시도 잃지 않았습니다.

저희의 마음속 아픔을 달래기에는
기억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저희는 그가 가슴 깊이 그립습니다.
그를 남편 그리고 아버지로 둘 수 있었다는 건 축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