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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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는 영원히작가: 오메르타 | 장르: 로맨스, 추리/스릴러인근 로스팅 카페를 노리는 수상한 침입자의 비밀은?10년 넘게 유지했던 긴 머리를 단발로 자른 날, 채연은 자신이 머리를 잘랐다는 것을 알아본 단골 로스팅 카페의 사장 소린과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미용실에서 출발해서 원두, 아프리카에서 벌어진 학살을 거쳐 인근 카페들에 벌어진 미스터리한 도난 사건으로 이어지는 두 사람의 대화에서는 시종일관 고소하고 쌉싸레한 커피 향이 느껴진다. 딱히 물건을 훔치지도 않고 그저 원두를 난장판으로 만들어놓고 사라지는 검은 마스크의 범인들이 숨기고 있는 동기는 무엇일까? 동네의 작은 카페에서 출발한 기묘한 사건의 결말은 순식간에 국제적 스케일로 커지는데, 문득 나폴레옹 상을 둘러싼 셜록 홈즈의 모험이 연상되기도 한다. 끝까지 아기자기한 매력을 잃지 않는 이 소소한 듯 아닌 듯 유쾌한 코지 미스터리를 읽다 보면 향긋한 드립 커피를 내리고픈 충동이 이는 것은 덤. *본작은 다음 분기 출판 지원작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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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토작가: 공포문학 단편선 | 장르: 호러#편집부가 추천하는 출판 작품다이어트는 죽기보다 힘들다. 그런데 학창시절 누구보다 뚱뚱했던 그 아이가 이제 날씬해졌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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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바다사자가 미합중국 대통령에 당선되었다작가: 유기농볼셰비키 | 장르: 판타지, SF사상 최초 비(非)인간 포유류 대통령의 당선기대선 후보로서 출마한 캘리포니아바다사자 ‘춍키’가 제46대 미국 대통령이 된다. 어떻게? 좀 못생긴 바다사자이지만 분명 웬만한 인간보다는 잘생긴 춍키가 이미지 정치를 추구한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발탁이 되어 파란을 불러일으켰고, 미국은 물론 세계까지도 말아먹을 기세인 로날드 돌란푸스 현 대통령을 상대로 승리한 것이다. 당선이 확정되자 연단 위에서 우렁차게 바다사자어로 소감을 밝힌 후 백악관 입성한 춍키. 과연 춍키가 제안하는 혁명적인 정책이란? 유달리 길고 길었던 미 대선이 끝났으니 다소 후련하고 가뿐한 기분으로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단편이다. 바다사자가 정말로 대통령이 된다는 당혹스러운 상황을 전제로 하고 있지만, 알래스카 주에서 거의 20년간 명예시장으로 지낸 고양이도 있었다고 하니 아주 황당무계하지만은 않은 것 같다. 어쨌거나 세계를 위기에 빠뜨릴 인간보다, 똑똑한 사람들이 힘을 합치게 할 만큼 귀여움을 발산하는 바다사자란 상상만으로도 유쾌하지 않은가. *본작은 다음 분기 출판 지원작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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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선작가: 윤지응 | 장르: SF, 추리/스릴러인공 지능 도시에 벌어진 수상한 실종 사건인공 지능에 의해 모든 기능이 자동화되어 완벽한 치안을 자랑하는 데모 시티. 동물의 유전자를 인간에게 결합하는 무료 시술이 일반화된 이 도시에는, 동물의 신체 능력을 겸비한 초월적 인류가 살아간다. 그러나 단 한 명, 100년 전 불치병으로 냉동되었다가 깨어난 실종 전문 탐정 ‘커크’만이 이 시술을 받지 않고 평범한 인간으로 살고 있다. 커크는 인공 지능이 도시 곳곳을 감시하는 와중에도 발생한 3건의 실종 사건을 일주일만에 해결하여 유명해지고, 이후 데모 시티의 3선 시장의 실종 사건을 맡게 되면서 놀라운 사실과 마주한다. 강력한 특혜를 받은 탐정이 인공 지능이 지배하는 도시에서 벌어진 실종 사건의 내막을 밝히는 「인간의 선」은 유전자 결합 기술이라는 소재를 활용해 로봇공학의 삼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사건과 반전을 그려낸 사이버펑크 작품이다. 시에서 운영하는 슈퍼 컴퓨터를 유일하게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주인공의 설정이 처음에는 의아하게 다가올 수 있으나 이는 결말까지 읽고 나면 납득할 수 있으니 일단 읽어 보시길. 특이점이 온 디스토피아에 감도는 음울한 분위기와, 하드보일드 탐정과 인공 지능 비서의 유대가 인상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본작은 다음 분기 출판 지원작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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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국의 황녀님에게작가: 정엘 | 장르: 판타지멸망의 저주가 깃든 제국 신화를 바탕으로 한 흥미진진 성장 판타지부유하고 번창한 벨로타 제국 174대 황제와 황후는 즉위 5년 만에 이란성 쌍둥이를 후손으로 출생한다. 황실 사람들은 후위를 이을 황손의 탄생을 축하하면서도 그간 황실의 역사에 존재하지 않았던 이 최초의 황녀를 두고 저마다 미묘한 분위기를 풍긴다. 한편 같은 시각, 수도 외곽에 자리한 보육원에서는 한 통의 편지와 함께 갓난아기가 발견되어 새로이 입소한다. 제국의 배신자로 통하며 변방으로 흩어진 우미족을 상징하는 파란 눈동자를 지닌 여아 ‘다르샤’, 황녀를 잇는 또 하나의 문제적 존재의 등장이었다. 이란성 쌍둥이임에도 꼭 닮은 외모를 자랑하는 황자 ‘로쟈’와 황녀 ‘에르타’는 여덟 살이 될 무렵 우연히 보육원에 방문했다가 다르샤를 만나게 된 것을 계기로, 그녀를 황자궁 하녀로 불러들이면서 각별한 우정을 쌓아 나간다. 그리고, 남다른 마력으로 제국 최초 최연소 신관 후보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 ‘세자롬’은 황손의 스승 역할을 맡게 되며 다시 이들 셋과 깊은 인연을 맺게 된다. 『망국의 황녀님에게』는 고유한 개성으로 무장한 이들 네 주인공을 중심으로, 멸망의 저주가 깃든 건국 신화의 이면을 파고드는 여정을 긴장감 넘치게 펼쳐 보이는 성장 판타지 소설이다. 온갖 차별과 냉대 속에서도 서로를 향한 주인공들의 우정이 감동적으로 빛나는 한편, 제국이 차폐하고 있는 진실과 맞서 나가야 할 미래는 온통 불안함으로 요동치며 읽는 이를 긴장하게 만든다. 자국의 멸망을 저주해야만 했던 수호신의 이야기는 과연 이들에게 어떤 운명을 선사할 것인지, 여러 층위의 여운을 깊이 남기는 이야기를 함께 만나 보시기를 추천한다. *본작은 다음 분기 출판 지원작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